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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구마모토 말고기 맛집 이자카야 '大衆馬肉酒場'

by hitori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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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말고기 맛집 이자카야 '大衆馬肉酒場'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되면 일본 방식의 양념에 재워둔 고기, 특수 부위, 내장 등을 불판에 구워 먹는 야키니쿠집을 많이 볼 수 있고 이젠 꽤나 친숙한 메뉴인데요. 보통 소나 돼지 부위를 사용하는 곳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데 의외로 또 다른 '동물'이 적힌 간판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바로'말(馬) 고기'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말고기가 흔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야키니쿠뿐만 아니라 회, 스시(초밥)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말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구마모토에서 말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술집)를 가게 되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大衆馬肉酒場 三村 熊本銀座通り店 · 일본 〒860-0807 Kumamoto, Chuo Ward, Shimotori, 1 Chome−9−4 宇都宮

★★★★☆ · 이자카야

www.google.com

  • 주소: 일본 〒860-0807 Kumamoto, Chuo Ward, Shimotori, 1 Chome−9−4 宇都宮ビル 1階
  • 매일 오후 05:00 ~ 오전 01:00

직역하면 '대중마육주점'입니다. 보통 말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 같은 경우 가격대가 꽤 높게 형성되어 있는 곳이 많고 분위기도 깔끔하고 격식 있는 느낌으로 정돈된 분위기가 많은데요.

 

이곳은 이름대로 대중적인 이미지의 분위기로 가볍게 들어올 수 있는 말고기 전문 이자카야입니다. 앞서 말한 정돈된 분위기의 말고기 야키니쿠 식당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편하게 맛있는 말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

오픈하자마자 들어와서 첫 손님이라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요. 안의 분위기는 수용가능한 좌석이 상당히 많아 단체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고, "예약"이라고 적힌 종이가 올려져 있는 테이블이 상당히 많았어요. 이따 저녁이 무르익을 때쯤 손님들로 바글바글한 모습이 바로 상상이 되는 이자카야였습니다.

 

참 그리고 직원분께 한국어 메뉴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시고, 다행히 영어 메뉴판은 있어서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영어여도 부위 확인에는 어려움이 없어서 주문하기 수월했습니다.

반오픈 주방이라 준비되는 과정이나 술 메뉴를 따르고 만드는 모습 등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기다리는 재미도 있고 안심되는 부분도 있어요.

고기와 맥주를 주문하고, 준비되는 동안 맥주가 바로 나와서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맥주는 가장 큰 사이즈!)

가볍게 갈비, 등심, 안심으로 시작을 했고, 부위마다 저렇게 이름표를 올려놔 주셔서 골라 구운 뒤 각각 다른 식감과 맛을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말고기가 처음이라 직원분께 어느 정도 구우면 되냐고 물어보니 소고기와 비슷하게 선호하는 만큼 구우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여러 굽기로 구워 먹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완전히 익히면 질기고 맛이 없어 중간 정도 굽기(미디엄)가 식감도 부드러우면서 쫀득하니 좋고 이후에 입안에서 녹아버려서 가장 좋았습니다!

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뒤 스시(초밥)으로 마무리하려고 조금만 시켜봤는데요. 등심 초밥과 특수부위의 군함 주문했습니다.

초밥을 주문하면 뭔가 특이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소스를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 것! 간장은 기본적으로 테이블에 있고, 초밥 접시엔 간 생강, 간 마늘, 매운 된장(미소), 와사비(고추냉이) 이렇게 4가지가 있어요.

 

그리고 메뉴판을 보면 3가지 소스 스타일을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저는 구마모토에 와있었기 때문에 이곳 스타일인 '규슈 간장+마늘' 조합으로 만들어 찍어먹었습니다. 기본 간장이 약간 달콤한 데다가 마늘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말고기 초밥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더라구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업된 분위기, 가벼운 분위기로 말고기와 술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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