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근교, 히타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장어덮밥 '히타마부시 센야'
후쿠오카 근교 여행으로 많이 가는 지역 중 하나인 '히타'는 하카타역 기준으로 1시간 40분 ~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곳인데요. 히타까지 한 번에 가는 기차도 있고, 중간에 환승하고 가야 하는 기차도 있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더라구요.
환승이 귀찮거나 어려우신 분들은 구글맵으로 미리 시간을 확인해 놓고 타시면 좋을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히타까지 가는 기차는 많으니 역에 도착해서 확인 후 타셔도 문제없을 것 같아요.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 편이니 여행 중 근교를 한 번만 가는 게 아니라면 레일패스를 미리 끊어놓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주소: 4-14 Mamedamachi, Hita, Oita 877-0005 일본
- 평일: 오전 11:00 ~ 오후 05:00
주말: 오전 11:00 ~ 오후 06:00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히타에 오면 꼭 가서 먹어야 하는 장어덮밥 맛집 '히타마부시 센야 (日田まぶし 千屋)'입니다!
우선 이곳은 히타의 메인 거리인 마메다마치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고, 단연 가장 소문난 맛집인데요. 히타를 이곳 장어덮밥을 먹기 위해 가는 분들도 계신 만큼 필수코스라고 볼 수 있어요.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피크 점심시간에 갔더니 내부의 웨이팅 좌석에 손님들이 꽉 차있고, 바깥에서 기다리는 줄도 상당했는데요. 순서를 적는 종이를 보니 앞에 20팀이 넘게 있더라구요😮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분들은 적어놓고 주변에 구경하러 간 분들도 많은 것 같았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이건 먹어야겠다 싶어서 이름을 적어놓고 마메다마치 거리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히타에 갈 때는 미리 배를 비워놓고 구경, 관광보다 먼저 와서 적어놓는 것을 추천드려요!)
회전율이 좋은지 20분 정도 뒤에 와보니 줄이 상당히 줄어있고 앞에 4팀 정도가 남아있길래 안에 들어와 앉아서 기다렸는데요. 내부 분위기가 일본 전통 느낌에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안에 들어와서 기다릴 땐 5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4~6 테이블 정도를 치우고 세팅해 둔 뒤 한 번에 부르시더라구요.
이른 점심이라 술은 먹을 생각이 없었고, 장어덮밥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장어덮밥 큰 걸로(4600엔)를 주문했어요. (몰랐는데 한국어 메뉴판을 달라고 하면 준다고 합니다.)
기본 사이즈가 3500엔인데 다른 테이블 나오는 것을 보니 평소 적게 먹는 편이 아니면 큰 사이즈 시키는 것을 추천드려요! 멀리까지 온 데다 기다려서 들어왔는데 양이 부족하면 정말 아쉽잖아요.
기본 구성으로 장어 간을 넣고 끓인 맑은 국과 절임 반찬, 파, 고추냉이, 유자 소스, 간 무가 있고 장어 덮밥 소스는 따로 큰 병에 주더라구요.
장어 덮밥 소스를 넉넉히 뿌리고 먼저 이대로만 먹어봤는데 그냥 그 상태만으로도 정말 달콤 짭짤 고소하고 식감은 입에 넣으면 와.. 사르르 장어가 무너지면서 부드럽고 맛있어요.
그리고 파, 유자, 고추냉이, 간 무를 섞어가며 먹으니 또 완전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조금 남았을 때 작은 그릇에 담아 차를 부어먹었는데 이때도 기호에 맞게 파, 간 무 넣고 드시면 되는데요.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잘 모르지만 소화도 잘될 것 같은 느낌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후쿠오카 근교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히타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장어덮밥 맛집 '히타마부시 센야'는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있는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케바케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드신 분들도 꽤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히타는 '진격의 거인' 작가님의 고향이라 도착하자마자 많은 진격의 거인의 흔적을 볼 수도 있고, 한적한 일본 주택가와 깔끔하고 예쁜 마메다마치 거리 등 구경할만한 요소들도 많으니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마모토 말고기 맛집 이자카야 '大衆馬肉酒場' (1) | 2023.11.15 |
---|---|
구마모토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 'Gluck Coffee Spot' (1) | 2023.11.09 |
후쿠오카 텐진 가성비 좋은 야키니쿠 맛집 '니쿠노야마쇼' (0) | 2023.11.05 |
후쿠오카에만 있는 카페 'FUK COFFEE' (1) | 2023.11.02 |
후쿠오카 인기 카페 '코메다커피'의 매력 (1) | 2023.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