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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도쿄 시부야 가츠동 '니가타 카츠동 타레카츠' 후기

by hitori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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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가츠동 '니가타 카츠동 타레카츠' 후기

일본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여러 가지 있지만 개인적으로 튀김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특히 밥과 함께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텐동이나 가츠동과 같은 튀김 덮밥을 아주 좋아합니다. 도쿄 시부야에서 하루종일 걷느라 저녁시간도 놓치고 몸도 많이 지친 상태에서 어디를 가야 하나 이곳저곳을 찾던 와중에 찾은 맛있는 가츠동(돈가스 덮밥) 집을 소개합니다.

 

일본은 술집을 제외하고 밥집은 한국에 비해서 비교적 빨리 닫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에 밥을 먹기는 보통 힘들지만 시부야는 번화가라 열려있는 곳이 조금씩 있어서 여러 선택지에서 고를 수 있었고, 특히 이곳은 밤 10시 반까지 열려있는 곳이기 때문에 들어가기 편했습니다.

니가타 카츠동 타레카츠 시부야(新潟カツ丼タレカツ 渋谷店)

가게 내부는 주방과 다찌형(바 형식) 테이블이 전부로 많은 손님을 받을 수는 없는 구조입니다. 다른 리뷰를 보니 점심, 저녁 피크시간에는 간혹 웨이팅도 해야 하는 맛집이더라구요. 가게 자체는 아주 심플하고 괜찮은 분위기였습니다.

메뉴도 아주 심플했는데요. 기본적으로 타레카츠(소스를 적신 돈가스)를 올린 덮밥 메뉴가 메인이었습니다. 그 외에 새우나 다른 채소 튀김이 올라간 덮밥도 있었고, 돈가스가 올라간 카레라이스도 있었습니다.

 

잘 모를 땐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타레카츠동을 주문했고, 일본 외식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도 주문해서 함께 먹었습니다. 음식은 주문하면 그때부터 조리가 시작되는 구조라 먼저 나온 맥주를 홀짝 거리며 기다렸는데요.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저녁시간도 이미 지난 시간이라 가게 안의 손님은 저를 포함한 다른 혼자 온 손님 단 둘이었습니다.

메뉴는 아주아주 심플한 구성입니다. 타레(소스)를 적신 돈가스가 올라간 덮밥과 연한 미소 된장국 이렇게 나오는데요.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그래서 더 맛있는 음식이었는데요.

 

밥은 살짝 고슬고슬해서 튀김에서 나오는 기름과 소스를 천천히 잘 스며드는 잘 어울리는 밥이었고, 돈가스가 대박입니다. 보기에도 그렇지만 튀김옷 자체가 두껍지 않아 끝까지 물리지 않는 느낌이며 겉바속촉이 딱 맞는 그런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거기다가 고기도 알차고 도톰하게 들어있어서 씹는 재미도 풍부하게 가지고 있었어요.

 

일본에는 정말 맛있는 음식점이 많아서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 이곳 '니가타 카츠동 타레카츠(新潟カツ丼タレカツ 渋谷店)'은 시부야역에서 도보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고 밤 10시가 넘은 시간까지도 열려있는 곳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은 그런 맛집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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