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신상 버거 '보성녹돈 버거' 후기
햄버거는 다 좋아하지만 유명한 대표 프랜차이즈 중 맥도날드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에 신상 버거가 나왔다고 해서 먹으러 가봤습니다.
이번 버거의 이름은 '보성녹돈 버거'인데 일단 가장 독특한 점이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돈'!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인데요. 그래서인지 먹었을 때 어떤 식감, 향이 날지가 가장 궁금했고, 채소도 양상추가 아닌 양배추를 썰어서 넣어준다고 하니 이삭토스트 같은 맛이 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기대 반, 설렘 반의 마음을 주문을 하고 기다렸어요.
세트로 주문을 했고, 감자튀김보다 코울슬로를 사랑하는 입장으로서 200원 추가해서 코울슬로로 바꿨습니다. 음료는 환타 오렌지로 했구요. 일단 맥도날드 코울슬로도 기본은 하는 맛인데요. 시원하고 아삭하면서 고소하고 달콤 짭짤한 맛이 어우러지는 맛입니다.(다 아는 코울슬로맛)
광고에도 113g의 돼지고기 패티를 넣었다고 강조를 하던데 진짜 생각보다 패티가 두툼한 것보다는 크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문제의 '양배추'... 햄버거 모양을 잡아주는 종이를 빼자마자 양배추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먹으면서 열심히 주워 먹는데 사이로 계속 또 떨어집니다. 맛은 있는데 먹기 불편한 버거라고 판단은 끝내버렸죠.
그래도 앞서 말했지만 맛은 있습니다. 돼지고기 패티가 부드럽고 냄새는 안 나요. 또한 양배추, 적양파, 토마토 덕분에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 베이컨의 짭짤하고 고소함이 있어요. 그리고 대망의 치즈 소스! 이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약간 매콤함이 가미된 치즈 소스인데 고소하면서 부드럽고 미세하게 치는 매콤함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먹기 전 잘 싸서 흘리지 않게만 먹는다면 너무 맛있는 버거입니다. 저는 그럴 자신이 없어서 또 먹기는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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