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맛집] 미쉐린 선정 탄탄멘 맛집 '금산제면소' 후기

[명동 맛집] 미쉐린 선정 탄탄멘 맛집 '금산제면소' 후기

중구 명동역과 회현역 사이에 위치한 '금산제면소'에 다녀왔어요. 명동 쪽은 평소 갈 일이 없어서 어디가 맛있는지 잘 몰랐는데 면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가게 되었어요.

 

알고 보니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곳이더라구요. 또 예전에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셰프분들이 나와서 요리를 하는 방송 프로그램에도 나왔었던 정창욱 셰프님이 낸 가게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기대를 품고 갔습니다!

명동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었구요. 약간 골목(?)으로 가야 해서 휴대폰 지도를 켜고 최단거리로 찾아가는 게 아무래도 빨랐어요. 날씨가 덥기도 해서 얼른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외관은 굉장히 심플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일자형 다찌(바 테이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수용할 수 있는 손님 수는 적은 작은 매장이더라구요.(대충 7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정도였어요.)

메뉴는 탄탄멘 한 가지에 토핑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 좋았어요. 고기 토핑을 추가할까 하다가 달걀을 추가했고, 먹고 난 뒤에 밥을 비벼먹기 위한 '튀긴 양파와 흰쌀밥'도 추가했습니다.

부드러운 땅콩 소스국물과 라유(고추기름)의 조합에 고기와 면을 비벼먹는데 진짜 맛있어요. 면 사이사이에 소스가 한 뭉텅이 붙어서 들어와요. 1/3 정도 먹었을 때 계란을 넣고 다시 비벼서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나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면을 다먹고 나면 밥을 달라고 말하면 이렇게 떠서 줍니다. 바로 밥에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요. 튀긴 양파가 식감도 좋고 고소한 향이 남은 소스와 만나서 너무 맛있어요.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다 먹으니 생각보다 엄청 배불렀어요.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직원분들이 굉장히 시크(?), 무덤덤한 느낌이었는데 아무래도 좁은 매장 안에 항상 손님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고 있어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겠다고도 생각은 했습니다.

 

어쨌든 맛이 너무 좋으니 또 한 번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엔 운이 좋아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테이블 수가 워낙 적다 보니 다음에 올 때 웨이팅 각오하고 오긴 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