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종점' 귀여운 일본 감성 후암동 맛집, 이자카야
용산구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시티팝 일본 감성의 귀여운 이자카야 '후암종점'에 다녀왔는데요. 근처에 사는 아는 지인이 추천해줘서 같이 동행해서 가게 되었는데 지하철역에서는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주변을 봤을 때 조금 더 로컬, 동네 이자카야 느낌이 강해서 더 좋았어요. 너무 번화가 같지 않은 느낌 덕분에 이곳의 분위기가 더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어요!
분위기 자체가 레트로, 빈티지한 느낌을 많이 주면서 영(Young)한 느낌도 있어서 너무 좋구요. 약간의 오타쿠 감성도 건드리는 곳이라 정말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감성이었는데요.
야키토리(닭꼬치)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상당히 맛있다고 해서 여러 가지로 시켜서 먹어봤어요.
우선 처음으로 야키토리가 메인인 곳이기 때문에 빠질 수 없는 '야키토리 6종'과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가 합쳐진 '모당 야키'를 주문했는데요. 우선 야키토리는 부위가 랜덤으로 나오는 6종 기본 메뉴를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껍데기는 물론이고 퍽퍽살도 아주 촉촉하게 익혀서 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잘하는 집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양이 굉장히 적은 느낌을 받았는데 가격이 착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다음으로 모당 야키인데 제가 딱 좋아하는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합쳐놓은 메뉴였어서 먹기 전부터 기대를 했었는데요. 완전 취향저격 그대로였어요. 맛은 적당히 짭짤하면서 달콤하고 마요네즈 덕분에 크리미 하면서 고소한 맛이라 이 메뉴를 먹기 위해 술을 마셨던 것 같아요!
안주가 검증된 것 같아서 폭풍 먹, 술방을 해버리게 되었고 추가로 안주를 2개 더 주문했는데요. 일본 분식 메뉴로 유명한 '나폴리탄'과 국물이 필요할 것 같아서 '스키야키(일본식 전골)'를 주문했어요.
나폴리탄은 원래 케첩 스파게티라는 인식이 강해서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았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특별히 개성이나 다른 맛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굳이 추천은 드리고 싶지 않아요. 맛있지만 다른 메뉴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가 봐요.
그리고 스키야키는 여기서 국물 메뉴를 먹겠다 싶으면 꼭 먹어야겠더라구요. 안에 들어간 고기는 물론이고 채소, 두부, 버섯 등 들어간 재료도 풍부하고 육수와 같이 끓이다 보면 맛도 점점 깊어지는 것이 술을 부르는 메뉴였어요.
끓어서 다 익은 재료를 찍어 먹을 수 있게 날계란도 같이 제공되는데 풀어서 꾸덕하게 찍어먹으니까 위를 보호해주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간도 적당하고 여러 재료의 맛이 육수에 우러나오면서 국물도 정말 시원해요.
후암동의 로컬 느낌에 일본 시티팝 감성의 레트로, 빈티함은 물론이고 귀여운 느낌도 있는 인테리어와 맛있는 안주가 있는 '후암종점'은 근처에서 술집(이자카야)을 찾고 있다면 무조건 추천드려요!
안쪽에 다찌(바 테이블)도 있어서 혼술 하기도 정말 좋은 곳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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